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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내 곁을 떠난 친구를 생각하게 만든 슈가맨에 출연한 지누 님...
엉뚱한 상상 이 노래를 노래방에서 바다라는 친구 놈이 부르는걸 접하고 자주 듣고 부르던...
벌써 15년이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
슈가맨에 나오시다니...
더더군다나 그 친구가 좋아하던 롤러코스터라는 그룹에서도 계셨다니 더더욱....
아 친구 보고싶다....
1990년 부터 2003년까지
내 삶이 많아질 수록 이 녀석과의 인연의 길이는 줄어들지만
여전히 놓지 못하는 내 기억의 한켠엔
아직도 임청하가
아직도 당구공이
아직도 담배연기가
나를 그 때로 추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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