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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일

by 찰나의여운 2009.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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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제게는 슬픈 일이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제 아버지라는 분의 입원

제 어머니와 이혼하시고 다른 곳에서 살고 계시기도 하신 분이지요

그 분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답니다. 검사 결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암이라고 합니다.

어느 장기에서 기인한지 알 수 없이 복강 내에 수많은 암세포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굳이 기수로 따지자면 말기 정도라는 의사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아버지 아직 환갑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일찍 결혼하시고 저를 나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한 일은....

우리 가족을 버리고 새 삶을 사신다면 정녕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야 되는 것이 정상 아닌가요?

왜 이제서야 제게 연락을 하시는 건지 ... 왜 또 전 버리지 못하고 다시금 품에 안고 고민을 해야되는건지...

보다 큰 병원으로 옮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술은 안된다니 어디서 발병된것인지 알아야 수술이라도 할 수 있을텐데 그 결과는 1주일 후에나 나온다고 하니...

평소에 의대 다니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 걸 그랬습니다. 대한민국 의사 중에 암에 관하여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 누구인지 좀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버려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안고 생각을 해봅니다.

자식된 도리가 무엇인지... 또 부모가 무엇인지... 저 또한 부모의 입장으로 제 자식을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후회없는 행동인지 ...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지만 전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제게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봐야할 것 같습니다.

후회하지 말아야죠 지금 현실 속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를 한다면... 제 가슴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할테고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해봅니다. 큰 병원도 좀 알아봐야겠군요... 한동안 정신없을지도 모르지만 모든 분들 건강한 하루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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