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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의 미덕

by 찰나의여운 201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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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와이프의 말을 옮겨본 것입니다~

와이프가 임신했을 때이니 2008년이군요

그 당시 와이프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인천에서 서울 명동까지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였드랬습니다.

지하철에 보면 노약자 지정석이라고 있습니다.

각 칸마다 양쪽으로 4자리가 있었드랬죠

힘들게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노약자 지정석에 앉아있으면...

제 어머니 또래 (약 50대에서 60대 초반) 정도의 아주머니라고 하기엔 머하고 할머니라하고 하기엔 머하지만 꼭 그런
분들이 왜 노약자 지정석에 앉아있냐구 핀잔을 주더랍니다.

불편한 마음에 일어나면 임산부인걸 뻔히 아실텐데도 아랑곳하지 않으시더랍니다.

와이프 왈 대부분 자리를 양보해주거나 하는 분들은 남자들이 많다고,...아주머니나 아가씨들은 절대 양보안한다고

아주 가끔 양보하시는 분들은 연로하신 할머니분들로 아마 딸이나 며느리가 임신 중일 것이라며 웃더군요

저 또한 와이프 임신 전까지 임산부가 그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매일 저녁이면 다리가 붓고 관절 마디 마디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임산부에게만은 절대 무조건적으로 양보를
하게 되더랍니다.

어떤 분이 대한민국은 장유유서의 세계라고 경희대 패륜녀인지 몬지 하는 기사 댓글에 남겨주셨더라고요..

무조건적인 장유유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요...암기식 수업의 병폐인 듯 싶습니다만...

경희대녀 사건도 장유유서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입니다.

내용를 보니 여학생이 먼저 욕을 했다는 것과 그 욕의 대상자가 직업이 환경미화원이었다는 것 두가지 뿐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했습니다만 그게 현실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 여학생이 상대가 환경미화원이 아니었다면 욕을 했을까요?

아마 쉽게 욕이 나오진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한자 사자성어 중에 역지사지 라는 말이 있습니다.

쉽게 풀어보자면 입장바꿔 생각해봐~ 머 이정도겠죠 ^^

우리 서로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는 마음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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