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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이동폭포 갈비

by 찰나의여운 201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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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매제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주말에 가족과 병문안을 가기로 했습니다.

매제가 있던 곳은 포천이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드랬죠..

잠시 얼굴을 보고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인천에서 멀리 왔는데 여기까지 와서 이동 갈비 함 먹어보자는

와이프의 말에 흔쾌히 목적지를 포천시 이동으로 향했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인지 이 곳 저 곳에 이동 갈비라는 간판이 보이더군요...

지나치고 보니 포천 한우 마을이 보이는데 이동갈비는 모고 한우마을은 먼가 했죠...

지나치면서 본 큼지막한 갈비집 = 이동폭포 갈비

주차된 차들도 많고 해서 맛있는 집인가보다 하고 들어가 아무런 생각없이 주문을 했습니다.

갈비가 나오고 불판에서 지글지글 익는 모습이 참 먹음직스러웠죠..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다 놀라운 사실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갈비, 육수 = 미국산
김치, 쌀 = 국내산

이런 표지판이 조그맣게 기둥들에 붙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다시 한번 쳐다봐도 여전히 갈비는 미국산이더군요...

내가 미국산 갈비를 먹으려고 포천까지 왔나 싶어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 딸아이에게는 고기 한점 줄 수가 없었습니다.

가격도 1인분에 24000원씩이나 하고 먹을꺼 먹고 이렇게 돈 아까웠던 건 처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천 이동 갈비 하면 한우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포천 이동에는 한우는 한우마을에만 있나봅니다. 이름을 그렇게 걸고 장사를 하는 것을 보면 ...

제가 간 식당이 저희를 속인 것은 절대 아니지만....(당연히 원산지 표시는 했으니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포천 이동 갈비 하면 한우를 생각하지 않을까요? 당연히 한우겠거니 했던 저희가 잘못한 걸까요?

참 기분 좋지 않은 포천 이동갈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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